분말 자체의 순도나 퀄리티는 정말 좋네요!
포장에 비닐팩에 넣어져서 와서 훨씬 보관하기도 좋구요 ㅎㅅㅎ
제가 보는 의과대 피부과 교재에서 BHA와 덱스판테놀에 대한 내용을 처음 보고 화장품을 한번 만들어보면 좋겠다!
싶어서 무작정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결과는 대실패 ㅠㅠㅠㅠㅠ
처음엔 BHA 분말을 글리세린에 녹이려고 했습니다.
글리세린은 500mL인가? 주문했던걸로 기억해요. 퍼센트 농도 맞춰서 물중탕을 통해 녹였습니다.
처음엔 너무 안녹아서 이게 뭥미? 했었는데 조금 높은 온도에서 분말을 첨가하니 녹긴 녹더라구요
그래서 사용했는데 다른건 몰라도 너무 사용감이 좋지 않았어요 ㅠ... 엄청 끈적이고..
용매로 글리세린을 사용하실 분들은 글리세린의 농도도 잘 맞춰주셔야 합니다. 너무 고농도의 글리세린은
피부에 좋지않다고 나와있어요!
1차 시도는 이렇게 끝이 났고, 2차시도는 예정대로 덱사펜타놀에 한번 녹여보려고 했습니다.
시중에도 덱사펜타놀과 BHA가 첨가된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다가 알코올이라 당연히 녹을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녹지 않았습니다 ㅂㄷㅂㄷ...
덱사펜타놀 역시 글리세린과 마찬가지고 엄청 쪽득한 제형인지라 무언가를 녹이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어요
물중탕 하에서 슬슬 녹여주는데 특정 g수를 넘어가지 덱사펜타놀이 무슨 액체괴물처럼 요상하게 변하버리네요 ㅋㅋㅋㅋ
액체괴물이라고 하면 물에 안녹고 피부에 안묻는 그런걸 말해요.
결국 2차시도도 물거품이 되면서 가련한 제 용돈은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ㅠ...
그나마 다행인건 2차시도때 BHA 분말을 그래도 좀 아껴써서 많이 남았다는거?
그래서 이 분말을 호호바오일, 티트리오일, 히알루론산 등에 조금씩 넣어가면서 녹였는데
오일계열에는 비교적 녹는것 처럼 보이긴 했어요.
그러다가 정성분석 하고 남은 수분젤이 눈에 보였습니다.
시x물에서 산 듀얼 이펙트 바하 겔이었죠.
\'같은 바하제품이니까 잘 녹지 않을까?\' 그래서 녹여봤습니다.
일단 바하 겔의 냄새를 맡아보니 덱사펜타놀이 들어가 있다는걸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겠더라구요 -_-....
그래서 또 액체괴물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분말을 상온에서 넣고 저어주니
이게왠걸??? 무진장 잘녹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피부 테스트 해부니 피부에 문제도 생기지 않아요(비록 하루가 안지나긴 했지만서도..)
결국 저처럼 BHA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꼼꼼히 공부하시거나
다른 제품에 분말을 요긴하게 잘 섞어서 사용하시길 추천드려요
덱사펜타놀은 노스카나겔에도 들어있을 정도로 피부 회복에 좋은 제품이니 다른쪽에 유용하게 쓰는걸로...
(참고로 노스카나겔은 약국에서 11000원 이상에 팔려요)
버블빈에는 덱사펜타놀이 d-펜타놀로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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